나무의사란? 되는 법 한눈에 정리
나무의사 자격증 취득 방법
점점 인기 있어지는 나무의사 자격증?
도시 녹지 관리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목 진료 전문가인 나무의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나무의사 자격증은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도입된 국가자격인데요. 수목의 질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며 치료하는 전문 직업입니다.
2023년 6월부터는 나무의사가 있는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수목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나무의사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74명의 나무의사가 배출되었으며, 전국 나무병원은 약 1,000여 개에 이릅니다. 특히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 장년층 사이에서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어 50대 이상 응시자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나무의사 되는 법을 우선 설명하고, 응시자격과 시험 과목 및 일정을 자세히 제공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어떻게 나무의사가 되는지, 나무의사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나무의사란?
나무의사는 수목에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과 생리적 피해, 기상 피해 등을 진단 및 처방하며 치료하는 전문가입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처럼 나무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사람처럼 나무에게도 처방전을 발행하며 치료하는 것이 특징인 직업입니다. 나무의사 자격증은 산림보호법 제21조에 근거하여 도입된 국가자격제도로,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나무의사의 주요 업무
1) 수목 병해충 진단 및 처방: 나무에 발생한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처방합니다.
2) 외과적 수술: 줄기와 가지의 수피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보호제를 바르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3) 뿌리 치료: 발근 촉진과 기능 회복을 위한 토양 개량 및 뿌리 수술을 진행합니다.
4) 예방 및 방제: 병해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합니다.
5) 보호수 및 문화재 관리: 천연기념물, 보호수, 노거수 등 귀중한 수목을 전문적으로 관리합니다.
2023년 6월 28일부터는 나무의사가 있는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수목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나무병원은 반드시 나무의사 2명 이상을 확보하거나, 나무의사 1명과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제도로 인해 나무의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시험 응시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무의사 응시자격
나무의사 응시자격은 크게 학력 요건과 자격증 요건으로 구분됩니다.
학력 기반의 응시자격은 나무 및 산림과 관련 있는 과를 진학했거나 공부를 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자격증 기반 응시자격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나무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경로를 선택하여 준비하시면 됩니다.
학력 기반 응시자격
1) 수목진료 관련 석사 또는 박사학위 소지자
관련 학과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경우 별도의 경력 요건 없이 응시 가능합니다.
2) 수목진료 관련 학사학위 소지자
학사학위 취득 후 관련 실무 경력 1년 이상이 필요합니다.
3) 산림 및 농업 분야 특성화고 졸업자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실무 경력 3년 이상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격증 기반 응시자격
수목과 산림 관련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에게도 나무의사 되는 과정은 열려있습니다. 산림, 조경, 식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한데요. 산림기사나 조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실무경력을 쌓는 방법이 추천됩니다. 또는 학점은행을 활용해 관련 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응시요건을 갖출 수도 있습니다.
1) 산림 분야 자격증 소지자
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취득 후 관련 실무 경력 3년 이상
2) 조경 분야 자격증 소지자
조경기술사, 조경기사, 조경산업기사 취득 후 관련 실무 경력 3년 이상
3) 식물보호 분야 자격증 소지자
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취득 후 관련 실무 경력 3년 이상
4) 기능사 자격증 소지자
산림기능사 또는 조경기능사 취득 후 관련 실무 경력 3년 이상
5) 수목치료기술자
수목치료기술자 자격 취득 후 관련 실무 경력 4년 이상
양성기관 교육 이수 필수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춘 뒤에는 반드시 산림청이 지정한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양성기관의 교육 이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나무의사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이 교육은 나무의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전국 나무의사 양성기관
현재 전국에는 15개의 나무의사 양성기관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어 거주지와 가까운 기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세요.
수도권(서울, 경기):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한국수목보호협회, 신구대학교식물원, 국민대학교
충청권: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강원권: 강원대학교
경상권: 경상국립대학교, 동아대학교, 국립경북대학교
전라권: 전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양성기관 교육 과정
양성기관 교육은 필수과목 130시간을 포함하여 총 150시간 이상으로 구성됩니다.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160시간 내외로 운영하며, 주말반이나 집중반 등 다양한 형태로 개설됩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 교육과목
수목분류학,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 농약학, 수목진료실습, 산림보호 관련 법규
선택 교육과목
산림생태학, 산림기상학,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교육비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략 150만 원에서 250만 원 수준입니다. 경쟁률이 높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하는 기관이 많으며, 전남대학교는 예외적으로 자체 시험을 통해 선발합니다.
3회 이상 지원했으나 추첨에서 탈락한 경우 우선 선발 기회를 부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자세한 가격 정보와 시간대는 각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나무의사 자격시험 구성과 과목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총 2차례에 걸쳐 시행됩니다. 먼저 1차 필기시험을 치른 뒤 2차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두 시험 모두 합격해야 최종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두 차례나 시험을 보아야 하기에 시험 합격률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1차 시험: 객관식 필기
시험 과목(5과목)
1) 수목병리학
2) 수목해충학
3) 수목생리학
4) 산림토양학
5) 수목관리학
문항 수 및 형식
과목당 25문항, 총 125문항 / 객관식 5지선다형
합격 기준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절대평가)
2차 시험: 서술형 필기 및 실기
2차 시험은 서술형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뉩니다. 서술형 시험에서는 수목 질병 상태에 대한 올바른 처방전 작성 능력을 평가하고, 실기시험에서는 실제 병든 나무를 진료하는 방법을 테스트합니다.
수목도감과 병해충도감을 숙지하고 현장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식물학에 관심이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사 되는 법 요약
나무의사가 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응시자격 확보
관련 학위 취득 또는 산림/조경/식물보호 분야 자격증 취득 후 실무 경력 충족
2단계: 양성기관 교육 이수
전국 15개 양성기관 중 선택하여 150시간 이상 교육 이수
3단계: 1차 시험 응시 및 합격
5개 과목 객관식 필기시험 통과
4단계: 2차 시험 응시 및 합격
서술형 필기 및 실기시험 통과
5단계: 자격증 발급
한국임업진흥원에 자격증 발급 신청
비전공자의 경우 응시자격 확보까지 최소 2~4년, 양성기관 교육과 시험 준비까지 포함하면 총 3~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