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동파 시 증상 별 수리비용 총정리
한파 시즌, 미리 알아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온수가 안 나온다면
추운 겨울 아침, 세수하려고 온수를 틀었는데 물이 안 나오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또는 보일러를 켰는데 난방이 전혀 되지 않아 당황하셨던 적이 있을 거예요. 이런 상황은 바로 보일러 동파 증상일 가능성을 높여주는데요.
동파는 배관 속 물이 얼어서 팽창하면서 배관이 막히거나, 심하면 터지는 현상을 말해요. 특히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거든요. 요즘 같은 추운 날씨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죠.
오늘은 보일러 동파 증상을 상황별로 구분해서 알려드리고, 각각의 경우에 보일러 수리비가 얼마나 드는지 정리해드릴게요. 또한 자가 대처법과 예방 방법까지 함께 살펴볼 테니, 겨울철 난방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보세요.
증상 1: 온수만 나오지 않을 때

가장 흔하게 겪는 보일러 동파 증상입니다.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냉수는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온수만 안 나온다면 의심해보셔야해요. 보일러 하단에 연결된 온수 배관이나 급수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 경우는 배관만 동결된 상태라서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하긴 해요.
보일러 온수만 나오지 않을 때는 스스로 자가조치를 해볼 수 있는데요. 먼저 보일러 전원 코드를 분리하고, 수도꼭지는 온수 쪽으로 틀어놓으세요.
그다음 헤어드라이어를 따뜻한 중간 온도로 설정해서 보일러 하단의 배관 중 조인트 부분과 코너 부분부터 천천히 가열해 주시면 돼요. 60도 미만의 따뜻한 물수건을 배관에 감싸 녹이는 방법도 효과적이에요.
주의할 점은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안 됩니다. 이 경우 온도 차이로 배관이 쩌저적 갈라지며 균열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하셔야 해요.
자가 해빙으로 해결되면 별도 보일러 수리비 없이 끝나지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도해도 해결이 안 된다면 전문 업체를 불러야만 합니다. 이 경우 해빙 작업 비용은 출장비 포함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증상 2: 냉수와 온수가 모두 안 나올 때

온수뿐만 아니라 냉수까지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해요. 이 경우는 보일러 문제가 아니라 수도 배관이나 수도 계량기 자체가 동파되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보일러는 그나마 집 안쪽에 있지만, 수도 계량기는 대부분 건물 외부나 복도에 노출되어 있어서 한파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수도 계량기가 동파된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 수도사업소에 신고하시면 돼요. 다행히 계량기 자체의 교체 비용은 수도사업소에서 부담하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은 조금 덜었습니다.
다만 계량기 주변 배관이나 밸브가 함께 파손되었다면 설비업체에 별도로 의뢰해야 하는데요. 이 경우 수리비는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발생할 수 있어요. 만약 수도관 전체를 해빙해야 한다면 스팀 해빙기 사용료를 포함해 10만 원에서 20만 원 선이에요.
증상 3: 난방이 전혀 안 될 때

냉수와 온수는 잘 나오는데 보일러가 가동이 안되시나요? 또는 보일러를 가동했는데 바닥이 전혀 따뜻해지지 않는다면, 보일러 내부 또는 난방 배관이 동결된 경우예요.
이 보일러 동파 증상은 안타깝지만 자가 조치로는 해결하기 어려운데요. 반드시 보일러 제조사 AS센터나 전문 설비업체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난방 배관은 스스로 접근하기가 어렵고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이죠.
난방 배관이 얼어붙으면 해빙 작업이 복잡해지고 시간도 오래 걸려요. 전문 업체에서는 배관을 분리한 뒤 내부에 해동용 열선을 삽입하거나, 스팀 장비를 사용해 녹이는 작업을 진행하게 돼요.
이 경우 보일러 수리비는 최소 15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로 예상해야 하고, 배관 손상 정도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증상 4: 보일러에서 물이 새거나 이상 소리가 날 때

보일러에서 물이 새는 경우가 동파 증상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경우예요. 동결되었던 배관이 녹으면서 물이 새기 시작하거나, 보일러 본체에서 줄줄 물이 흐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 경우 이미 한 번 얼었다가 녹은 것이기 때문에 내부 부품이 파손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온수탱크가 터지면 보일러 교체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어 골치가 아프죠.
배관 호스가 터진 경우라면 호스 교체 비용으로 3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들어요. 하지만 열교환기나 온수탱크 같은 핵심 부품이 손상되면 부품비만 10만 원에서 30만 원, 여기에 공임비가 추가되어 총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보일러가 7년 이상 된 노후 제품이라면 수리보다 교체가 경제적일 수 있으니, 기사님과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게 좋아요. 보일러 교체 비용은 제품과 설치비를 합쳐서 6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보일러 수리비 항목별로 다르지만

보일러 동파 증상에 따라서 가격과 해결 방법은 달라집니다. 정리해 보자면 단순 해빙 작업은 출장비 포함 10만 원에서 20만 원 선이에요. 배관 부품이나 호스 교체가 필요하면 3만 원에서 15만 원이 추가되고요.
분배기나 연결 부속 교체는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들어요. 열교환기나 PCB 보드 같은 고가 부품 교체는 2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답니다.
누수 탐지가 필요한 복잡한 상황이라면 탐지 비용만 30만 원에서 50만 원이 별도로 발생해요.
중요한 건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이에요. 한파 시즌에는 수리 수요가 폭증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최소 2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출장비와 수리비가 별도인지 비교한 뒤 업체를 결정하세요.
동파 예방, 이것만 기억하세요

사실 제일 중요한 건 수리비가 나올 정도로 방치하는 것보다 동파를 예방하는 것이겠죠. 몇 가지만 신경 쓰면 한겨울에도 동파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거든요. 3가지 보일러 동파 예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실천하셔도 동파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지 마세요. 실내 온도를 10도에서 15도로 유지하거나 외출 모드를 설정해 두면 난방수가 순환하면서 동파를 막아줘요.
둘째, 외부에 노출된 배관은 보온재로 꼼꼼히 감싸주세요. 낡은 보온재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문풍지나 단열재로 보일러실 방한도 해두면 좋아요.
또는 집에서 구하기 쉬운 헌 옷, 헌 수건, 뽁뽁이를 이용해서 감싸줘도 좋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인형 솜을 이용해서 감싸기도 하시더라고요.
셋째,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온수 수도꼭지를 아주 약하게 틀어놓으세요.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정도면 배관 내 물이 정체되지 않아 동파 위험이 줄어들어요.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신다면 응축수 배출 호스가 꼬이거나 막혀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 주세요.
증상을 알면 대처가 빨라집니다
오늘은 보일러 동파 증상을 크게 구분하여 온수만 안 나오는 경우, 냉온수 모두 안 나오는 경우, 난방이 안 되는 경우, 그리고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로 나눠보았습니다.
증상별로 원인과 해결 방법이 다르고, 보일러 수리비 역시 10만 원대부터 수십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에요.
한파 시즌에는 수리 업체 연락이 밀려서 제때 AS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 평소에 동파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두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가 해빙 방법도 미리 숙지해 두세요. 제조사별 고객센터 연락처를 저장해 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귀뚜라미, 경동나비엔, 린나이, 대성쎌틱 등 주요 제조사는 24시간 서비스 접수를 운영하고 있으니 긴급 상황에 활용하시면 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